52주간의 멋진 부모 코칭
적극적인 부모 역할 마스터
26주 분노를 잘 다스려라
"이성(理性)을 잃지 말고, 이성을 사용하라"
분노는 경이로운 정서다. 분노는 '무언가가 잘못되어 가고 있으니 어서 일어나서 어떤 조처를 강구하라'는 경고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분노를 느낄 때 그 신호를 무시한다는 것이다.
빨간 액체가 밸브 안에 들어 있는 온도계가 당신의 위장 속에 있는데 그 온도계가 식도를 거쳐 당신의 입까지 올라오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분노의 첫 번째 신호는 위장의 밑바닥에서 밸브 안의 빨간 액체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것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렇게 끓어오르는 분노의 감정을 무시하면 문제는 악화되고 결국 당신은 폭발하게 된다.
끝내는 온도계의 튜브가 터져서 액체가 분출하고, 당신 입에서는 험악한 말이 튀어나 올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방식으로 폭발하는 것은 원시적인 협박 전략이다. 인간은 이러한 전력으로 에너지를 활성함으로써 상대방을 위협해서 강제로 자신의 뜻을 관철시킨다.
부모가 화를 내면 당장에는 신속한 효과가 있다. 그러나 부모가 계속 크게 화를 내면 자녀는 더욱 반항하고, 은근한 방법으로 두고두고 앙갚음하게 된다. 부모는 분노의 감정을 원시적인 방법으로 사용하기보다 긍정적인 훈육방식의 일환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분노 에너지를 활용하여 자녀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신선한 방법을 사용하면 무척 유익할 것이다.
부모가 이성을 잃으면 자녀와의 힘겨루기에서 지게 된다. 왜냐하면 부모가 이성을 잃고 화를 내게 되면, 자녀가 볼 때 마치 자신이 부모의 감정을 마음대로 조종한 거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녀의 어깨가 으쓱 올라가게 되고 자신의 힘이 있는 존자라고 느끼게 된다. 그러므로 당신은 확고한 마음과 단호한 어조를 유지한 상태에서 어떤 조처를 취하도록 하라. 그러면 '애야. 나는 너의 적수가 아니란다. 나는 단지 객관적인 방식으로 말하는 거란다.'라는 의미를 자녀에게 전달하면서 당신의 분노는 적당한 수준에서 관리될 수 있다.
화장실 기법
자녀가 눈을 크게 뜨고 노려보면 당신은 화가 더 많이 날 것이다. 당신이 화를 낼수록 아이는 점점 더 반항할 것이다. 이런 힘겨루기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은 격돌 장면에서 스스로 몸을 피하는 것이다.
심호흡을 한번 하고 '나 화장실에 다녀올게!
화장실에 들어가 두 사람이 모두 진정될 때까지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우리 모두 잠시 휴식시간이 필요하구나, 각자 자기 방으로 들어가 잠시 동안 혼자 있기로 하자."라고 말한다.
이런 휴식시간은 힘겨루기를 잠재우고 흥분된 감정 기어를 바꿔주는 유머감각도 다소간 불러일으킨다.
분노 감정의 관리와 두뇌
인간이 흥분할 때는 감정을 관장하는 두뇌 기관인 변연계가 활성화되고, 그와 동시에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은 축소된다고 한다.
화가 났다거나 공포심으로 떨게 되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심장박동은 빨라지며 혈압이 오르면서 이성적인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게 된다. 이런 흥분상태가 가라앉고 전두엽의 기능이 다시 정상적으로 활성화되기까지는 최소한 3~5분이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격렬한 언쟁과 지속적인 갈등상태에 노출될 경우 마음과 신체의 흥분상태가 진정되기까지 몇 시간 또는 며칠이 걸릴 수 도 있다. 그 뒤에는 에너지가 온전히 소진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 말다툼으로 큰소리를 내거나 흥분하게 될 경우 부모가 먼저 재빨리 그 장면을 떠남으로써 힘겨루기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일단 부모가 먼저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빨라진 심장박동과 호흡이 정상상태로 회복될 때까지 전두엽의 기능이 되살아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그런 다음 다시 자녀와의 대화를 시작하도록 한다.
[출처: 52주간의 멋진 부모 코칭 中 26주 분노를 잘 다스려라, 지은이 : Michael H. Popkin 저, 홍경자, 김유정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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