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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오솔길에서

푸른 메아리 2021. 3. 27.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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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오솔길에서

 

-예반-

 

내가 말하는 까닭은

내가 내 자신의 욕구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머뭇거리며 말하는 까닭은

내가 당신의 욕구들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말 들은 내 삶의 체험에서 나오고,

당신의 이해력은 당신의 체험에서 나옵니다.

 

그러한 까닭에

내가 말하는 것과

당신이 듣는 것이

같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혀로써는 아니지만

내가 말하는 것들을

당신의 귀로써는 아니지만

당신이 주의 깊게 들으려 한다면,

 

아마도 우리는 어떻게든

서로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겠지요.

 

내가 미소밖에 내드리지 못한다 해도,

실망하지 마십시오.

그 보다 훨씬 덜 주는 사람들도

너무 많으니까요.

 

어느 날 나는 미소 짓겠지요.

그리고 내 미소의 따스함이 내게로

되돌아오는 것을 발견하겠지요.

어느 날 나는 누군가를 향해 손을 내뻗겠지요.

그리고 중간 까지만 손을 뻗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되겠지요.

그녀도 내게로 손을 내뻗고 있는 중일 테니까요.

어느 날 나는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무심하게 쓰는

사랑이라는 말의 참된 의미를 발견하겠지요.

어느 날 나는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발견하겠지요.

하지만 지금 당장은, 나는 내 자신과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해 알력 노력해야만 합니다.

그래야 내가 나를 줄 수 있는 때가 왔을 때,

내 자신이 알 수 있을 테니까요.

내 선물의 의미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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