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식재료/건강한 식재료와 레시피

매실 효능

푸른 메아리 2021. 5. 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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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의 효능 알고 먹자.

매실(梅實)은 5월 중순~7월 초순에 채취한 것을 푸를 청(靑) 자를 써 청매(靑梅)라고 한다. 아직 덜 익어서 과육이 단단하며 색깔이 파랗다. 노랗게 익어서 과육이 무른 것은 황매(黃梅)라고 부른다.

청매를 너무 일찍 따는 것은 피해야 한다. 덜 익은 씨에 청산 배당체의 일종인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소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매실의 씨는 부드러워 부서지기 쉽고 이때 아미그달린이 분해돼 유독한 청산(靑酸)이 된다. 매실주를 담그 때 매실을 나중에 건져내는 것도 이 독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5월 중순에 수확한 매실에 아미그달린 함량이 높고 이후로는 차츰 줄어든다.

 

중국이 원산지인 매실의 영문명은 'Japanese apricot'이다. 우리나라에선 인가가 있지만, 서양은 즐겨 찾지 않는다. 

 

5월 초 매실나무

 

매실에는 수분과 탄수화물, 유기산이 풍부하다. 특히 구연산이 다른 과일에 비해 많고 미네랄도 풍부하여 사과보다 칼슘이 4배, 철분이 6배, 마그네슘이 7배, 아연이 5배나 함유되어 있다. 열량도 100g당 29kcal로 과일 중에 낮은 편에 속한다.

 

한방에서는 매실을 약성이 강한 과일로 보아 3독(음식, 혈액, 물의 독)을 해독한다고 여긴다. 매실에는 항균성분이 있어 식중독 및 수인성 전염병 예방에 유효하다. 

음식과 함께 유해한 세균이 위속으로 들어오면 위속의 염산에 의해 대부분 죽는다. 그러나 위의 활동이 원활하지 않다면 유해세균이 살아서 장까지 내려간다. 소장은 약알칼리성이어서 유해세균을 죽이지 못한다. 이때 매실을 먹으면 장 안이 일시적으로 산성화 되어서 세균을 없앨 수 있다. 여름에 매실장아찌나 매실절임을 자주 먹으면 식중독 예방에 효과적이다.

 

매실은 주독과 숙취해소에 효과적이다.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능이 탁월하다. 술을 마신 뒤 매실 농축액을 물에 타서 마시면 다음날 한결 가쁜해진다. 

매실 농축액은 매실을 믹서로 갈아 그 과즙에 설탕을 넣고 약불로 끓이면 된다. 매실과 설탕의 비율은 5:3이 적당하다.

 

매실은 피로 해소에 유용한 과일이다. 매실에 함유된 피루브산과 피크린산은 간을 보호하고 간 기능을 높여 독성 물질을 해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실의 구연산은 피로의 주범인 젖산을 분해해 체외로 배출시킨다.

 

 

(1) 매실절임

청매(靑梅)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뺀 후 과육을 6쪽으로 잘라 설탕과 함께 용기에 담고, 서늘한 곳에 2~3주 보관하면 매실절임이 된다. 과육을 건지고 소금 간해서 냉장 보관했다가 꺼내 먹으면 된다. 소금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식전에 한 알씩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매실 고르는 법

매실은 과육이 가지런하고 선명한 것이 상품이다. 지름이 4cm가량이면 씨가 작고 과육이 많으며 깨물었을 때 신맛과 단맛이 나는 것이 좋다. 또 껍질에 벌레 먹은 자국이나 상처가 없는 것을 고른다.

 

(3) 매실 섭취 시 주의 사항

매실은 신맛이 강해서 생으로 먹지 않는다. 덜 익은 매실은 임산부와 어린아이에게 금기 식품이다. 평소 위가 자주 쓰리거나 위 점막이 약한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병 기운이 심할 때나 감기 초기에 땀을 내야 할 때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약용으로 섭취하더라도 한 번에 6~18g 이상 먹는 것은 삼간다.

 

(4) 매실 활용법

① 뾰루지를 잡는 매실 팩

매실은 살균작용과 항염증 작용을 해 얼굴에 뾰루지가 돋았을 때 팩으로 사용하며 좋다. 방법도 간단한데, 밀가루와 매실청, 흑설탕을 섞은 후 물로 농도를 조절하여 얼굴에 골고루 바르면 된다. 팩을 하기 전에는 스팀 타월로 모공을 충분히 열어주고 약한 피부 부위에 테스트를 해 아무 이상이 없을 때 하는 것이 좋다.

② 매실씨앗 베개

매실은 버릴 것이 하나 없는 과일이다. 매실 씨앗을 두꺼운 면에 집어넣어 베개를 만들면 목이나 어깨의 결림, 머리에 땀이 나는 증상 등을 다스리는 효과가 있다. 매실 씨앗 베개를 만들 때는 씨앗을 말리는 과정이 중요한데, 씨앗을 바짝 말리지 않고 베개를 만들면 냄새가 고약해 사용할 수 없으며 벌레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한다.

 

 

 

[출처: 내 몸을 살리는 곡물 과일 채소, 글 박태균]


(5) 매실청 담그는 법

☞ 매실 손질하기

① 매실은 식초 물에 담가 놓았다가 건져서 흐르는 물에 씻는다.

② 체에 밭쳐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키친타월로 닦아주어도 좋다.

③ 매실 꼭지를 제거한다. 꼭지는 이쑤시개로 쉽게 제거한다.

 

☞ 매실과 설탕은 1:1 비율로 열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 밀봉한다.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올리고당을 윗부분에 10% 정도 채워 준다. 올리고당이 들어가면 발효가 빨리 진행돼서 효과적이다.

 

☞ 그늘진 곳에 100일간 약 3개월 상온에 숙성한다.

숙성 후 과육을 분리해서 냉장 보관한다. 과육을 분리하지 않으면 신맛이 강해지고, 물러져서 매실액이 탁해질 수 있다.

 

 

※ 매실청은 장 속의 거북함을 덜어주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과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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