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소화를 돕는 무의 효능
고대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 건설 노동자에게 마늘, 양파, 무를 먹였다. 무는 양배추, 케일, 브로콜리, 배추 등과 함께 배춧과 채소로 분류된다. 봄부터 겨울무까지 있는데 가장 많이 재배되는 것은 김장철 수확하는 가을 무이다.
겨울에는 무를 먹고, 여름에 생강을 먹으면 의사를 볼 필요 없다는 말까지 있다. 겨울무를 먹고 트림을 하지 않으면 인삼 먹는 것보다 효과가 있다는 속담도 있다. 겨울엔 무를 과일처럼 깎아 먹는다.
무는 식이섬유, 비타민 C, 염산 등 비타민, 칼슘, 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 소화흡수를 촉진 및 해독 이뇨작용은 물론 식중독 예방에 좋다. 특히 무잎에 영양소가 많은데 무청에는 100g당 칼륨 함량이 249mg으로 부리보다 10배 가까이 높다. 칼륨과 비타민 C 함량도 100g당 각각 368mg 대 213mg, 75mg 대 15mg으로 잎이 뿌리를 압도한다.
무의 부위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다. 단맛이 강한 중간 부분은 주로 조림으로 사용된다. 매운맛이 강한 뿌리 부위는 국물요리의 건더기나 절임 요리에 쓰인다. 잎에 가까운 부위는 무즙이나 샐러드 재료로 적당하다.
무는 음식의 소화를 돕는다. 무를 많이 먹으면 속병이 없다고 한다. 무에는 전분 분해 효소인 아밀라아제 등 다양한 소화효소가 들어 있다. 무의 소화효소는 위 통증과 위궤양을 예방하고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 식후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는 등 불쾌감을 느낀다면 무를 갈아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에는 풍부한 비타민 C가 들어 있어 간 기능을 도와 아세트 알데히드라는 숙취의 주범을 분해한다. 무의 성분인 아밀라아제는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더부룩한 증상을 완화한다.
무의 매운맛 아이소사이오사이아네이트는 암을 예방하는 항암성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황이 든 아이소사이오사이아네이트는 무를 썰거나 다지거나 입안에 넣어 깨물 때 발생한다. 무즙을 오래 방치하거나 무생채에 식초를 넣거나 열을 가해 뭇국을 끓이면 매운맛이 사라지고 아이소사이오사이아네이트도 덜 생성되거나 파괴된다.
무와 찰떡궁합인 식품은 밥과 떡 등 탄수화물 식품이다. 무에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생선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 생선회나 구이에 간 무나 무채를 겉들이면 비린내가 가시고 식중독 예방에 유효하다.
오이와 당근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 오이와 당근에 무의 대표적 비타민 C를 파괴하는 효소인 아스코르비나제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무 고르는 방법
좋은 무는 곱고 단단하며 매끄럽다. 들었을 때 중량감이 느껴진다. 진흙에서 자란 무가 달고 맛이 있으며 무청이 달린 것이 좋은 상품이다. 잎은 짙은 녹생을 띠고 뿌리는 탄력이 있으면서 희고 매끄러운 것을 고른다. 뿌리가 휘거나 두세 갈래로 갈라진 것은 뿌리의 생장점에 자갈 등이 박혀 정상적인 생육을 방해했다는 중거일 뿐이지 무의 품질과는 무관하다.
무를 잘랐을 때 안에 구멍이 있거나 변색된 것은 바람이 든 것이므로 피한다.
무 고르는 법
흙이 묻어 있는 채 신문지에 싸서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이 들지 않는 5 ºC 정도의 온도인 곳에 두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무의 활용
여드름이 난 피부에 좋은 무
여드름이 난 피부에 무를 바르면 여드름이 사라진다. 무를 간 다음 무즙이 흐르지 않도록 즙을 살짝 짜낸다. 무즙을 여드름 난 부위에 20분 이상 올려놓은 후 깨끗한 물로 씻는다. 그러면 여드름이 서서히 가라앉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무즙에는 살균성분이 여드름 부위의 세균을 소독해 부기를 가라앉히기 때문이다.
무로 생선 비늘 벗기기
날카로운 칼로 생선 비늘을 벗기면 비늘이 여기저기 튀어서 사방이 더러워진다. 무를 사용해서 비늘을 벗기면 비늘이 튀지 않고 냄새도 줄어든다. 사용한 무도 생선 요리에 함께 넣으면 되니까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출처: 내 몸을 살리는 곡물 과일 채소, 글 백태균]
무 새우젓국 만들기
준비재료 : 무, 들기름, 다진 마늘, 새우젓, 액젓, 간장, 대파
(1) 무를 깨끗이 씻어 비껴설어 놓는다.
(2) 냄비에 들기름 3스푼을 두르고 무를 넣고 볶는다.
(3) 새우젓 1스푼을 넣고 볶다가 물 2컵을 넣고 조린다.
(4) 무가 투명하게 익을 때쯤 다진 마늘 반 스푼과 간장 1스푼, 액젓 1스푼을 넣고 조린다.
(5) 물 2컵을 넣고 끓으면 대파 한 컵을 넣고 바글바글 끓으면 완성이다. 싱거우면 간장이나 액젓으로 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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